4차 걸쳐 단계적 진행
영풍(대표 이강인)은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부지 지하수의 카드뮴 등 중금속이 공장 외부로 유출된 것에 대해 이를 차단하고 정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영풍에 따르면, 환경부 조치를 원칙적으로 수용하면서 지난해 5월부터 환경부의 지하수 오염방지 조치 명령에 따라 차수벽 및 오염방지공 설치, 오염지하수 정화시설 계획 수립 등 필요한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영풍 측은 “우선 내년까지 1차 차수벽 작업을 완료하고, 총 4차에 걸쳐 단계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지하수 오염방지 명령에 대한 이행사항 점검단을 구성해 월별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오염 및 유출방지를 위해 필요한 전문가 자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풍은 1, 2공장 부지 전반에서 토양오염 대책기준을 초과하는 카드뮴 오염에 대해서도 토양정화 관련 정화작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4월 제련소 1공장 외부 하천에서 카드뮴 농도가 높게 검출됨에 따라 그해 8월부터 1년간 1, 2공장에 대한 지하수 중금속 오염원인 및 유출여부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공장 내·외부 지하수의 연결 및 오염물질이 유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올해 6월 영풍석포제련소 주변 하천을 별도로 측정한 결과, 측정지점 46곳 모두 카드뮴 등 중금속 6개 항목에 대한 수질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