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한국철강의 3분기 실적이 철근 스프레드 축소로 다소 아쉬운 영업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한국철강의 실적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 돌입과 장기화된 장마와 태풍 등의 기상 악재 영향에 따라 철근 판매량이 감소했다”라며 “철근 판매가격은 직전 분기와 유사한 62만5천원 수준을 기록했지만, 국내 철스크랩 가격이 상승하며 전반적인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철강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85억원과 8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하나금융투자는 한국철강이 4분기에는 실적 개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돌입과 국내 주택관련 지표들의 개선으로 한국철강의 철근 판매량은 24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판매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축소 효과와 제품 유통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한국철강의 4분기 영업이익을 3분기 대비 43.3% 증가한 12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한국철강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700원에서 6,900원으로 상향했다.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웠으나, 4분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라며 “동시에 그동안 적자를 지속했던 단조 사업부문의 영업이 종료되었기 때문에 2021년부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