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거래 다시 반등...3개월물 마감종가 톤당 7,800달러 넘어
전기동 가격이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봉쇄조치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소폭 하락했다.
지난 1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10달러 떨어진 톤당 7,753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1.5달러 떨어진 7,775.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전기동 가격은 5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지만 7,700달러대의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했다. 백신 랠리가 시작된 후 전기동 시장은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은 유럽에서 영국과 독일이 코로나19에 대응한 봉쇄조치를 강화하기로 했고, 미국에서도 뉴욕이 전면적인 재봉쇄 조치에 돌입할 수 있다는 소식이 있어 불안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중국 매크로 경기 지표가 개선되며 투자 심리가 다시 개선되며 오후거래에서는 다시 가격이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3개월물 종가는 톤당 7,800달러를 다시 넘으며 마감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산업생산이 전년동월 대비 7% 증가했고, 소매판매도 전년동월 대비 5%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또한 1~11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LME 창고 내 재고가 2,800톤 이상 감소했고, 긍정적인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에 상승 출발한 뉴욕 증시도 비철금속시장 전반에 다시 강세 모멘텀을 형성했다. 미국 FDA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은 영향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편 대형 광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과 중국 동제련업체들은 내년 정제련 수수료(TC/RCs) 플로어 가격(floor price)를 톤당 59.5달러와 파우드당 5.95센트로 합의했다. 이는 올해에 비해 4%가량 낮아진 것으로, 정광 생산의 타이트함으로 인해 내년에도 공급 부족 기조가 강화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