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대한제강의 지난해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을 192억원으로 예상하며 이는 시장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현대차증권은 올해 국내 철근 수요가 전년을 저점으로 회복하고, 국내 주택분양 증가와 시차를 고려해 제품 수요는 2023년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현대차증권은 별도 실적을 기준으로 대한제강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 사상 최고 실적을 다시금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대한제강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4,600원으로 상향했다.
현대차증권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대한제강의 지난해 4분기 별도 매출액은 1,925억원, 영업이익 192억원, 세전이익 185억원으로 예상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수준”이라며 “연결 영업이익은 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직전 분기 대비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대한제강의 실적이 이전 대비 증가한 것과 관련해 현대차증권은 “평택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판매량 영향이 있었음에도 철근과 철스크랩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되어 양호한 실적 달성 기대된다”라며 “4분기 국내 철근 수요는 259만톤으로 직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철근 유통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톤당 2만5,000원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철근수요는 2017년 1,256만톤을 정점으로 2020년 998만톤으로 3년 연속 감소했으나, 국내 주택분양과의 시차를 고려하면 올해 수요는 1,028만톤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글로벌 탄소감축 기조로 중국의 수입 재개, 철강업체들의 수요확대 등으로 글로벌 철스크랩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분기 실적은 등락이 있겠지만 철근 수요증가와 맞물려 연간 실적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대한제강의 올해 별도 영업이익을 777억원으로 예상하며, 2008년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