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81.2 수준, 전월比 3.4p 하락
2월에는 개선 기대감과 가능성 높아
1월 국내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국내에서 다시금 유행한 코로나19 여파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아 다소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이 최근 발표한 자료 따르면 1월 CBSI는 전월 대비 3.4p 하락한 81.2p를 나타냈다. 통상 1월의 경우 공사 물량이 감소해 지수가 전월 대비 5~10p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와 관련해 건산연은 “계절적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다만 하락 폭이 크지 않고 지수 자체도 80선으로 지난 10년 평균 71.9 대비 높아 건설 경기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공급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인 것이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1월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전월 대비 38p 하락한 72.4를 기록했다. 건산연은 “공종별로 주택은 80선, 비주택과 토목은 60선으로 부진했다”라며 “반면 2월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1월 대비 크게 오른 90.8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2월 C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17.1p 상승한 98.3으로 전망된다. 건산연은 “통상 2월에는 1월에 지수가 하락한 것에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로 2월 전망 지수가 1월 실적 대비 5~10p 높게 책정되는데, 이러한 영향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1월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15p 이상 높다”라며 “이는 그만큼 건설기업들이 올해 2월에는 침체된 건설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게 반영되었음을 말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