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하태핫태'…톤당 9,600달러선 돌파

전기동價 '하태핫태'…톤당 9,600달러선 돌파

  • 가격시황
  • 승인 2021.02.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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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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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거래일 연속 급등…2월 17일 이후 14.3% 급상승
美 국채 금리 상승에 오후거래서는 하락 장세

전기동 가격이 7거래일 연속 급등하면서 현물가격 기준으로 톤당 9,600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런던 오후거래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소식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328.5달러 상승한 톤당 9.614.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302달러 오른 9,562.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가격 상승이 지속된 7거래일 동안 상승률은 14.3%에 달하며, 지난 1월말에 비해서는 무려 25.95%나 급등한 것이다. 이로 인해 2월 LME 평균가격은 톤당 8,400달러대를 기록하며 1월에 비해 450달러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산되어 3월 국내 전기동 및 신동제품 판매가격의 대폭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LME 전기동 시장의 백워데이션이 18거래일째 이어지면서 톤당 52달러까지 벌어졌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LME 재고량과 함께 공급 부족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전일에 이어 기술주 매도세가 유지되며 혼조세를 보였지만 아시아 증시는 전일 파월 의장의 연이은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의해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이에 영향을 받아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런던 장에서 추가적인 재료가 없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던 전기동 가격은 미국장 개장 이후 10년재 국채 금리가 1.5% 선으로 상승하면서 나스닥 등 미국 지수가 큰 폭의 약세를 보였고 이에 영향을 받아 하락 양상을 보이면서 현물가격 마감종가는 9,400달러 수준에 그쳤다.

전기동 가격이 급등 양상을 보이면서 광산기업들은 동광산 개발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서던카퍼사는 페루에서 신규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고, 프리포트 맥모란사는 미국 내에서 동광산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발겼다.

한편 영국의 원자재 트레이딩 업체인 콩코드 리소시즈는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드라이브가 동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이끌 것이라며 18개월 내 전기동 가격 목표치를 톤당 1만2,000달러로 조정했다. 이는 지난 2011년 2월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가격에 비해서도 20% 가량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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