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부문 다소 부진했지만, 공공 부문 양호
건산연, 7월 CBSI 전월比 6.6p 상승한 107.4 전망
5월 국내 건설업계의 수주 실적은 민간 부문이 일부 부진했으나, 공공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거둬 전년 동월 대비 8%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5월 국내 건설 수주는 16조5,000억원을 기록해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94년 이후 5월 실적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올해 5월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7.8% 늘어났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를 지속했다.
이에 대해 건산연은 “발주자별로 민간 부문이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했지만, 공공 부문이 61.2% 증가했다”라며 “공공 수주는 1994년 이래 5월 실적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양호한 4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 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한 12조원을 기록해, 지난해 11월부터올해 4월까지 6개월 동안 이어진 증가세를 마감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5월 건축허가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9% 증가했다. 특히 올해 5월 증가 폭은 2015년 7월 88.2%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건산연은 “주거용 건축허가면적은 수도권이 다소 부진했지만 지방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여, 전년 동월 대비26.7% 증가한 440만㎡를 기록했다”라며 비주거용 건축허가면적은 모든 공종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74.3% 증가한 1,548만㎡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6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5.5p 하락한 100.8을 기록했다. 건산연은 “CBSI는 3월부터 5월까지3개월 연속 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으로 양호했다”라며 “특히 지난 5월에는 2002년 6월 113.4 이후 18년 11개월 만에 최대치인 106.3을 기록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6월에는 5.5p 하락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비록 지수가 하락했어도 기준선 100 이상으로 건설 경기가 양호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건산연은 올해 7월 CBSI를 6월 대비 6.6p 오른 107.4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