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에 3개월 연속 하락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7월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8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3.6으로 전월 대비 5.3p 하락(전년 동월 대비 2.7p 상승)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해운·물류난 등의 영향으로 업황둔화를 예측한 6월(80.5)과 7월(78.9)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로, 특히 7월 들어 코로나 19의 4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영업시간 제한 등) 등 내수위축 요인이 더해지면서 전산업 전체의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망되었다.
제조업의 8월 경기전망은 80.6으로 전월 대비 4.9p 하락(전년 동월 대비 8.7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70.0으로 전월 대비 5.5p 하락(전년 동월 대비 0.4p 하락)했다. 건설업(75.9)은 전월 대비 3.0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68.8)은 전월 대비 6.0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의료용물질및의약품’(98.3→100.0),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및통신장비’ (88.2→89.9)을 중심으로 2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목재및나무제품’(83.8→72.1), ‘1차금속’(91.3→80.1), ‘기타기계및장비’(88.1→79.0) 등 19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8.9→75.9)이 3.0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74.8→68.8)은 전월 대비 6.0p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부동산업및임대업’(74.2→74.9)을 중심으로 1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숙박및음식점업’(76.1→44.0), ‘교육서비스업’(90.1→72.6) 등을 중심으로 9개 업종에서 하락했고,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대표적 피해업종인 ‘숙박 및 음식점업’은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32.1p)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5.9→95.0) 전망과 수출(79.2→81.5) 전망은 전월에 비해 개선되었지만, 내수판매(78.1→73.3), 영업이익(74.7→71.0), 자금사정(76.7→73.6) 전망이 전월에 비해 하락하여 경기 전반적으로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8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역계열인 고용전망 전망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7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0.4%)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2.3%), 업체 간 과당경쟁(40.8%), 원자재 가격상승(38.5%)이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59.4→60.4), ‘인건비 상승’(38.8→42.3)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한 반면, ‘판매대금 회수지연’(21.0→20.0), ‘업체 간 과당경쟁’(41.3→40.8), ‘원자재 가격상승’(40.7→38.5)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특히,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라 ‘인건비 상승’에 대한 애로가 전월 대비 3.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6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6%로, 전월 대비 0.5%p 상승, 전년 동월 대비 4.6%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67.2%, 중기업은 전월 대비 0.9%p 상승한 75.8%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 대비 0.5%p 상승한 71.2%,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 대비 1.1%p 상승한 77.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