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국의 철강 감산 강화에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백재승, 방관석 연구원은 "포스코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5.5%, 27.6% 증가한 19조3,000억원, 2조8,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0%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들어 매분기마다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하게 되는 셈이며 이는 한국 철강시장의 타이트한 수급 지속과 더불어 하반기 본격화되고 있는 중국 철강 감산에 기반한다"며 "친환경 정책과 물가 안정이라는 상반된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5월 이후 철강업 대책은 수출 제한 조치 강화로 나타났으며 이는 중국 내수 철강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철강가격의 꾸준한 상승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7월 이후 중국 철강 생산량이 감소되었다는 것이 확인된 한편 지방 정부들의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 정책 실행을 위한 감산 목표가 점차 확대되어 제시되며 다시금 철강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다"며 "피크 아웃 논란으로 인해 5월 이후 포스코 주가 움직임이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실적에 우호적인 시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말로 갈수록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조치는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중국 1위 철강 업체 바오우(Baowu)는 최근 공식적으로 하반기 감산을 발표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최소한 연말까지 중국 철강 스프레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한국 철강사들의 높은 이익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