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월 설 명절 앞두고 1조4,400억원 조기 지급 결정
현대제철, 협력사·철강업 상생발전에 ‘모범’
현대자동차그룹이 2월 초순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도 그룹사 방침에 맞춰 협력사 대금을 조기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차, 현대제철 등 계열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 대금 1조4,402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협력사들은 예정 지급일보다 최대 26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매년 설 명절과 추석 명절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금을 선지급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그룹은 설 명절에 1조8,767억원을, 추석 명절에 1조2,354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주요 계열사인 현대제철도 그룹사 방침에 따라 협력사들에 명절 이전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게다가 현대제철은 철강상생협력펀드 등에도 자금을 출원하는 등 협력사와 철강업계 상생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한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라며 “자금이 2·3차 협력사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하여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