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12조원... 전년比 9.2% 증가
2021년 건설수주가 사상 최초로 200조원을 넘기면서 3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SOC 예산 증가와 대통령 후보들의 주택 공급 확대 공약 등으로 2022년 건설수주 역시 증가세가 전망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상 압박은 건설수주 증가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9.2% 늘어난 211조9,882억원을 기록했다. 건설수주는 지난 2016년 164조8,757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7년과 2018년 각각 160조5,282억원, 154조5,277억원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2019년 166조352억원으로 3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뒤 2020년 194조75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3년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사상 최초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건설수주 200조원 돌파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건설 경기의 빠른 회복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올해 건설수주 역시 지난해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올해 SOC 예산이 28조원으로, 2021년의 26조5천억원에 이어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되면서 건설수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굵직한 사업들 중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을 비롯해 제2경춘(남양주~춘천) 도로, 남해~여수 해저터널, 노을대교, 신안 비금~암태 도로 등도 기다리고 있어 건설수주 증가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대선 후보들이 주택 공급 확대를 예고하면서, 대통령선거 이후 주택공급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건설투자의 발목을 잡은 인플레이션과 지속적인 금리 상승 우려는 올해 건설수주 증가에 최대 난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