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부양 기대감에 연 외 오피셜 가격 일제히 반등
달러 강세 등에 이후 조정…공급차질 품목 아연·니켈 강세 지속
비철금속 가격이 부활절 연휴로 휴장이었던 런던금속거래소(LME)가 재개장한 이후에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IMF의 세계경제 성장 둔화 전망에 런던 오후장에서는 다시 흔들리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19일 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1만381달러(직전 거래일 대비 +104), 알루미늄 3,312달러(+74.5), 아연 4,530달러(+185), 연 2,425달러(-46), 니켈 3만3,700달러(+1,250), 주석 4만3,600달러(+275)를 각각 기록했다.
부활절 연휴로 18일까지 휴장이었던 LME 거래가 재개되자 앞서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 소식이 반영되면서 연을 제외한 비철금속 전반에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 등 경기 부양 기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전기동 공급 2%를 차지 하는 페루 라스밤바스(Las Bambas) 광산에서 발생한 지역사회의 재정 지원 시위로 광산 가동과 전기동 생산이 중단되면서 공급 우려가 커진 것도 아시아장에서 강세장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런던장 들어 달러 강세 및 매파적 연준 우려가 강화되었고, 미 국채금리도 오름세를 계속하면서 이후 전기동 가격이 떨어지면서 오전장 상승분을 모두 내주고 전일대비 소폭 하락한 채 마감됐다. IMF의 경기 성장 전망 하향 조정도 글로벌 성장성에 우려를 주며 전기동 가격에 영향을 주었다.
3월초까지 7만톤을 밑돌았던 LME 창고의 전기동 재고는 이후 증가세를 보이면서 최근 12만톤에 가까워졌다.
알루미늄 가격은 중국의 1분기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표 발표 이후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강해진 가운데 상승하며 5거래일 만에 톤당 3,300달러대를 회복했다. 다만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오후장에서 약세를 보이면서 마감종가는 전일대비 하락한 채 마감됐다.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은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알루미늄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1.8% 증가한 330만 톤으로 역대 3위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중국의 공급 증가 소식이 가격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반면에 니켈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장중 톤당 3만5,000달러를 넘기도 했던 니켈 가격은 이후 조정을 받으면서 3만4,000달러 가까이서 마감됐다.
세계 1위 니켈 광산기업인 발레(Vale)의 1분기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LME 창고 니켈 재고는 전일대비 소폭 감소한 7만2,534톤을 기록하며 여전히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재고는 26만톤이 넘었다.
아연 가격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13일 기록했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아연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일대비 1.3% 상승한 4,530달러를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가격 강세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LME 정산가격은 4,563달러를 기록했다. 아연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이달 들어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