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8.8% 증가, 반도체·철강판·기타기계류 증가폭 두드러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7월 28일 ‘2022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실적’을 발표했다.
2022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605억 달러로, 역대 반기 최고치였던 2021년 하반기 599억 달러를 경신했다.
1~5월 모두 해당 월의 최고치이며, 특히 3월에는 역대 월 수출액 신기록을 세웠다. 6월 들어 수출액이 소폭 감소했으나 그럼에도 역대 6월 수출액 중 2위를 기록했다.
수출 1,000만 달러 이상 달성 기업은 1,025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115개사(+12.6%) 증가했다. 다만, 전체 수출 중소기업 수는 7만3,933개사로 전년(7만5,386개사) 대비 소폭 감소 (-1.9%)했다.
10대 수출품목 중 화장품을 제외한 9개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자동차부품(+6.0%), 철강판(+30.0%) 등은 단가가 상승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 특히 증가폭이 두드러진 품목으로는 반도체(+3.8억 달러), 철강판(+3.5억 달러), 기타기계류(+3.4억 달러)가 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자동차·가전제품 관련 시스템 반도체가 강한 호조세를 보이며 미국, 일본, 베트남 등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철강판은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단가 상승, 완성차 시장 호조세와 건설시장 회복세 등으로 인해 멕시코, 인도 등으로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기타기계류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의 해외공장 대규모 증설 등에 힘입어 중국, 베트남, 미국 등으로 배터리 공정장비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홍콩을 제외한 상위 9개국 수출액이 모두 증가세를 시현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독일의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하며 상위 10개국에서 제외됐고, 멕시코가 2.3억 달러(20.2%) 증가하며 1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미국은 의약품, 기계류, 플라스틱 제품의 수출이 증가했고, 대만은 확진자 폭증 여파로 의약품·기타정밀화학제품의 수출이 급증하며, 두 국가 모두 역대 반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홍콩은 강력한 고강도 방역(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 여파로화장품, 컴퓨터 등 기존 홍콩 10대 수출 품목 중 8개 품목이모두감소하며 수출이 감소세(-5.0%)로 전환했다.
또한, 2월 말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출이 급감하며, 상반기 대(對)러 수출은 18.2%, 대(對)우 수출은 65.2% 감소했다.
온라인 수출은 중기(中企) 수출 내 비중이 0.6%로 그 규모는 아직 미미하나, 온라인 수출액(+16.0%), 수출 중소기업 수(+19.9%) 모두 증가율이 10%를 상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국내 온라인 총 수출액 4.5억 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이 78.4%에 이르며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