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발표
전 세계 경기 둔화에도 올해 하반기 철강 업종에서 일자리 2천개가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1천명 이상 대규모 사업체를 중심으로 고용 증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달 28일 '2022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용정보원은 매년 반기별로 기계, 조선, 전자, 철강,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주력 제조 업종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에 대한 일자리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하반기 기계·전자·철강·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반면 조선·자동차·건설 업종은 지난해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하반기 철강 예상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0%(2,000명) 늘어날 전망이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고용 증가세를 유지하나 전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생산 성장세 둔화와 함께 증가폭은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상반기 철강 업종 근로자 규모는 총 11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000명) 증가한 바 있다.
특히 하반기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인 이상~100인 미만, 100인 이상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에서는 고용이 감소하지만 1,0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를 중심으로 고용 증가가 예상된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전 세계 경기 둔화에도 국내 철강 업종은 중국 조강 생산 감축과 유럽 철강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 수준의 호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 외 업종별 하반기 고용 규모 증감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기계 1.9%↑(1만5,000명) △조선 0.7%↓(1,000명) △전자 1.7%↑(1만2,000명) △반도체 3.3%↑(5,000명) △자동차 0.1%↑(1,000명) △건설 1.4%↑(3만명)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