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히타치금속, 2023년부터 사명 ‘프로테리얼’로 변경

日 히타치금속, 2023년부터 사명 ‘프로테리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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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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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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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히타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차별성 강조된 듯
마케팅 전략 및 해외 연계사도 변화 가능성 열려

일본 특수강 제조업체 히타치금속이 오는 2023년부터 사명을 ‘프로테리얼(Proterial, Ltd.)’로 변경한다. 지난해 히타치제작소가 핵심 자회사인 히타치금속을 미일펀드연합에 매각한 바 있다. 이에 회사가 기존 소속 그룹과 연관성을 명확히하기 위해 사명 교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히타치금속 이사회는 2023년 1월 4일부터 사명을 프로테리얼로 변경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새 사명은 프로테리얼은 ‘프로(pro)’와 ‘머티리얼(material)’을 합성한 단어로 모두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와 관련해 히타치금속은 “프로(Pro)는 회사의 3대 ‘pro’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각각 Professional(전문적) - 기대를 넘는 업무 성과, Progressive(혁신적) - 끊임없는 도전 정신, Proactive(주체적) - 진취적 태도를 뜻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히타치금속은 ‘머티리얼(Material)은 이들 3대 ‘pro’를 뒷받침하는 회사의 고유 기술로 생산하는 고성능 재료를 의미하는 것으로 회사는 고객의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회사의 철학을 구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실현하는 데 이바지할 것을 다짐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수한 성능으로 지속 가능성을 선도하는 비전, ‘흔들림 없는 무결성’과 ‘존중으로 단합’한다는 가치 등 3가지 요소로 이뤄진 기업 철학의 핵심을 반영했다”라고 풀이했다.

히타치금속은 1910년 설립한 히타치(Hitachi, Ltd.)에 뿌리를 두고 있다. 회사는 1956년 독립 분사한 이후 냉간다이스강과 플라스틱금형용강, 절삭공구강, 페라이트자석, 전선 등을 국내외 공급하는 일본 대표 특수강 회사로 평가되고 있다.

근래 일본 히타치그룹이 경영상 사정으로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 여름, 히타치금속은 미국 투자펀드인 베인캐피털과 일본 펀드인 일본산업파트너(JIP) 등이 참여한 미일 펀드 연합에 약 8,000억엔(8조1,000억원)에 매각됐다.

이에 이번 사명 변경 작업은 일본 히타치그룹과 관계성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히타치금속 측은 “이번 공개 매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후 새로운 자본 파트너와 손잡고 우수한 성능으로 지속 가능성을 선도하는 회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변혁과 성장 노력을 가속할 방침”이라며 “제2의 독립을 위해 주어진 기회를 계기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작에 적합한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등 하타치금속 해외 지사 및 연계·관계사들은 아직 구체적 사명 변경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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