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IR Q&A) “내년 비주거 건설 둔화 전망에도 철근價 이원화 유지할 것”

(현대제철 IR Q&A) “내년 비주거 건설 둔화 전망에도 철근價 이원화 유지할 것”

  • 철강
  • 승인 2022.10.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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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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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관수 철근 단합 판단에는 불복절차 진행 예정...차입금 지속적으로 축소할 계획
9월 포항공장 태풍피해 설비피해만 372억원 제품 생산판매는 차질없어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27일, 3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개최했다. 연결기준 분기 매출액 6조9,999억원, 영업이익 3,730억원, 당기순이익 2,63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투자자와 증권사 등을 상대로 주요 경영현황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Q.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크다. 판재류 시황 어떻게 내다보고 있는가?

A.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라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때문에 미국을 중심으로 한 각국의 고강도 긴축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지속과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4분기 시황이 약세에 놓여 있다.

이러한 글로벌 흐름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판재류 시장이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러 기관에 전망을 보면 2022년도 기저효과로 2023년에는 철강 전체 시황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3번째 임기를 시작한 시진핑의 중국이 당대회 이후 경기부양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진국들의 고금리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완화 시점을 하반기로 내다 보고 있다.

자동차 부문 생산은 기업마다 조금 차이가 있지만 2023년 글로벌 생산 대수가 22년 대비 4~5% 증가한 8,600만~8,80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당사에서는 2023년도 상반기와 하반기에 롤 마진 확보에 주력하고 수익성을 중심으로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진행해 나가겠다.

 

Q. 주택경기 부진에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있다. 이와 관련해 내년 철근과 봉·형강류 판매 전망은?

A. 주거용 시장은 조정기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으로 PF 등 대규모 투자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시장이 하방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기존 수주한 공사 등이 진행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철근 공급과 수요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주거 부문에서는 수요 감소가 클 수 있다고 보고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Q. 최근 전력비 인상 이슈가 있다. 현대제철은 전기 사용 규모가 큰 편인데 봉형강 제품에 미칠 영향은?

A. 전기료 인상에 대해서 철근은 반영이 이미 되어있고, 형강 부문 등에선 가이드 정책에 반영하여 다룰 예정이다. 앞으로도 전기료 가격이 오른다면 이를 전략 수립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Q. 앞서 2023년 철근 시황 전망을 하며 비주거용 건설 수요 부진을 말했다. 그렇게될 경우 철근 가격 이원화 체계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는가?

A. 내년 관련 시장의 하방 흐름이 예상되지만 유통향 가격 정책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우리가 가격을 내리면 내린 가격만큼 시장에서 유통될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면 시장 질서가 무너지고 유통업계가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현재 정책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Q. 관수 철근 단합과 관련한 과징금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공정위 관련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현 상황에 대한 설명과 대한 체계에 대해 말해달라.

A. 공정위가 지난 7월 20일 회의 때 우리를 포함한 일부 철근사가 관수 철근 부문을 단합했다고 결정했고, 이어서 8월 10일 검찰에까지 고발했다. 10월 내 의결서가 수령되면 우리는 불복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처분 불복 재심 청구 및 처분 취소소 송 등을 제기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는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교육과 프로그램으로 전 직원에게 명확한 인식 확립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의심이 갈만한 행동조차 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 이에 일부에서 단합 관련 문제는 근절됐다고 볼 수 있고 앞으로도 관련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Q. 회사 차입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앞으로의 차입금 전략과 내년 차입금 전망, 이와 관련된 배당금 정책 방향성을 알려달라.

A. 회사는 현금 유동성을 차감한 순차입금을 관리하고 있다. 재무회계 기준으로 올해 말 순차입금은 전년 말 대비 6천억원 정도 감소한 8조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외화차입금 같은 경우는 올해 들어 원화 절하가 발생해 헤지(hedge)가 이뤄지면서 2천억원 정도의 추가 차입금 축소도 가능하리라 기대된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배당 부문은 연말까지 영업실적과 잉여현금 흐름 규모 등을 보고 이사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차입금 상환과 미래 전략 투자, 주조하는 정책에 대한 배당 등과 최근 주식 시장 침체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는 회사 주가 평가 상황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결정하겠다.

 

Q. 포스코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9월 포항공장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관련된 피해 내용과 4분기 비용 발생 가능성 등을 말해달라.

A. 포항공장 태풍피해와 관련해 금액 규모로는 372억원 수준이 발생했다. 대부분이 설비 복구 비용으로 제품 손해 비용은 아니다. 제품 생산·판매는 인천과 당진 공장으로 대체하면서 실질적 매출 피해가 없었다.

 

Q. 3분기는 상반기 고(高) 원가 재고분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면서 원가 이익 감소 효과가 있었다. 4분기에 투입 원가 기준으로 어느 정도의 롤 마진을 예상하는가?

A. 3분기는 2분기부터 발생한 고원가 재고가 이월되고 철강 시황이 어려워지면서 스프레드가 악화됐다. 4분기에는 원료 시장의 움직임보다는 생산량 감소 영향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우리 회사에서 파업이 진행되고 있어 생산량 감소와 그에 따른 고정비 증가 효과가 전망된다. 손익에 영향을 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때문에 4분기 롤 마진 수준을 현재 시점에서 미리 전망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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