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확진자 재택 치료 허용 등 '코로나와의 전쟁' 후퇴
中 코로나 정책 완화 기다렸지만 경기 침체 우려 커져
中 11월 수출입 실적 급락..수출 8.7%↓ 수입 10.6↓
美 기관들, '경기 침체 불가피하다'
알루미늄 가격이 살짝 고개를 꺾었다. 알루미늄 가격은 약세를 보이며 시장에 퍼지고 있는 경기 침체 우려를 일부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2월7일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2,450.5달러, 3개월물은 톤당 2,477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현물 기준으로 장중 톤당 2,500달러를 넘지 못하고 톤당 2,400달러 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7일 알루미늄 가격 고가는 현물 기준 톤당 2,481달러, 종가는 톤당 2,459달러를 기록했다.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48만3,575톤으로 8천 톤 넘게 감소했다.
중국발 코로나19 정책 완화 소식이 그간 알루미늄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그에 대해 기대감이 과다하다 등의 의견이 나오며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 코로나 확진 재택 치료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에 나설 전망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에드워드 가드너(Edward Gardner)가 전망한 중국 부동산 경기 상황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기 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비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이 중국에 대한 기대감으로 과매수 상태인 것으로 진단된다.
중국이 코로나 정책을 다소 완화함에도 불구하고 알루미늄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1월 중국 수출입 실적이 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중국 수입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6% 감소한 2,262억 달러로 금속 시장의 약세를 견인했다. 중국 11월 수출도 8.7% 감소하며 3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을 보였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JP모건, 골드만 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 CEO들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강력한 긴축 정책으로 내년도 경기 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35%로 낮게 보고 있다.
아울러 웰스파고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은 이미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시작했다'라는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