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2023년 상반기 고용 규모 전년比 1.7% 증가 예상

철강산업, 2023년 상반기 고용 규모 전년比 1.7%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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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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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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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산업기술진흥원, ‘2023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발표
수요산업은 기계·조선·전자·자동차·건설 ‘유지’

상반기 수출 증가와 조선 업종의 철강 수요 증가로 생산이 증가하면서 철강산업계의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수요산업계의 고용 규모 또한 보합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나영돈)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민병주)은 ‘2023년 상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철강·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며 섬유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조선·전자·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금융 및 보험 업종은 전년 동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철강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세를 유지하지만 고용 증가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전 세계 철강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년도 국내 공급 차질로 인한 내수 전환 물량의 기저효과로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고금리, 정부의 SOC 예산 감축의 영향으로 건설 관련 내수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선 업종의 철강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과 내수가 증가하면서 철강 생산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철강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는 생산 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철강산업은 2022년 하반기에 이어 2023년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고용이 증가하지만 고용 증가율은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2023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7%(2,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사진=고용정보원)
2023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사진=고용정보원)

기계업종은 수출 증가에도 주력 제조업 전반의 생산 감소에 따른 내수가 감소하면서 기계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 경기 둔화에 따른 해외 제조업 생산의 위축이 기계 업종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 축소에 따른 영업활동 재개, 미국, 중국, 신흥국 등에서 진행하는 인프라 개선 투자 등은 2023년 상반기 기계 업종의 수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화, 친환경 관련 기기 및 설비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국내 주력 제조업 전반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내수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증가하지만 내수 감소의 영향으로 기계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2023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1만1,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산업은 전 세계 선박 발주량 축소에도 친환경 선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조선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전 세계 선박 발주는 3,820만 CGT로 전년 대비 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선가 및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신규 선박 발주 투자는 축소될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조선 업종은 2023년에도 IMO의 탄소배출 저감 규제강화로 인한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의 수요 증가의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해양플랜트 발주 역시 국내 조선 업종 생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선박 발주량 감소에도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 여건 개선과 함께 조선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2023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1,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산업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확대와 함께 전자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제품 시장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전자 업종 생산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큰 폭으로 감소한 스마트폰 판매는 2023년 중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프리미엄 제품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가전제품, PC 시장에서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경기 침체,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확대의 영향으로 2022년 하반기 대비 전자 업종 고용 증가율은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2023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8,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종은 생산이 소폭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수준의 고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도 상반기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자동차 수요 증가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상황 개선, 신차 출시, 친환경차 수요 증가 등으로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심리 약화와 고금리에 따른 신규 수요제한 등 부정적 요인이 상존하나, 그동안 출고지연으로 누적된 대기수요가 해소되고 전년도 실적 대비 기저효과로 인해 내수는 소폭 증가 또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수출국의 경기 침체, 미국 IRA법으로 인한 전기차 수출 제약 가능성, 러시아 수출 중단 등 부정적 요인이 있으나,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국산차의 높은 상품성과 고환율 지속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확보로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동차 업종은 생산이 증가하지만 제한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년 동기와 비슷한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2023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6,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산업은 건설 투자가 소폭 증가하지만 건설 수주가 감소하면서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건설 수주가 증가했지만 하반기에는 민간 부문 수주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건설 수주가 감소했다. 2023년 상반기에도 금리 상승, 정부의 SOC 예산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건설 수주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건설 투자는 전년 대비 감소했는데 2022년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2023년 상반기 건설 투자는 공공 토목 투자는 줄어드는 반면, 민간 주거용 건축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투자 증가에도 건설 수주가 감소하면서 건설 업종 고용은 2022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2023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2만2,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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