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주주 MK에셋, 최고 지분율 등극
의결권대리행사권유도 개시
경강선 및 로프 제조업체인 만호제강이 최대주주 간 치열한 지분 싸움을 보이고 있다.
만호제강의 2대주주 엠케이에셋(MK에셋)은 공동보유약정 및 장내매수를 통해 약 6만주(1.45%)의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MK에셋은 이번 주식 추가 취득을 통해 총 지분 19.87%를 보유하게 됐다. 또 공동 보유약정으로 공동 보유자 2명이 추가됐다.
현재 만호제강의 김상환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19.32%인 상황에서 MK에셋 및 공동 보유자가 김상환 대표 일가의 지분을 뛰어넘은 셈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첨예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
배진수 MK에셋 이사는 "지난달 진행한 주주제안 이후 많은 주주들의 격려와 지지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고 해당 과정에서 뜻을 같이하는 주주와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MK에셋은 만호제강의 투명 경영과 주주환원책을 위해 지난달 정관변경과 이사·감사선임 안건 등의 내용이 담긴 주주제안서를 회사에 전달한 바 있다.
MK에셋은 지난 1일 의결권대리행사권유 참고서류도 공시했다. 주주제안을 통해 후보자가 된 △사외이사 및 상근감사 선임 △정관변경 △자산재평가 안건 등에 대해 찬성 △만호제강 이사회 측 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반대 권유 등이 골자다.
배 이사는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 시행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주들의 많은 참여와 행동이 필요하다"며 "모든 주주가 만호제강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회사가 변화하는 데 많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