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모터코어 고속 적층 프레스·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 사업 본격 추진

현대로템, 모터코어 고속 적층 프레스·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 사업 본격 추진

  • 철강
  • 승인 2024.10.3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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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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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에서 관련 제품 및 기술 등 소개

현대로템(대표이사 이용배)이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 3홀에서 개최하는 ‘2024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에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요구되는 최신 프레스 기술을 전시했다.

전시회에서 선보인 현대로템의 고속·고정밀 적층 프레스는 전기차용 모터 부품인 고효율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로 높은 정밀성을 유지하며 고속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의 모터코어 고속 적층 프레스(좌) 및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 라인(우). (사진=철강금속신문)
현대로템의 모터코어 고속 적층 프레스(좌) 및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 라인(우). (사진=철강금속신문)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적층 프레스는 고속·고정밀 기계식 프레스에 해당되며 전기차에 적용되는 고효율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다. 전기차 모터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엔진과 같이 전기차를 움직이게 하는 회전력을 생성한다. 이중 모터 코어는 전기차 모터의 동력을 담당하는 구성품으로 주행거리 및 가속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적층 프레스는 얇은 강판을 여러 층으로 겹쳐서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로 특히 강판이 얇을수록 모터의 효율이 향상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높은 정밀성을 유지하며 고속 생산하는 것이 현대로템이 개발한 설비의 핵심 기술이다.

현대로템의 적층 프레스는 설비의 균형을 맞춰주는 동적 발란스(Dynamic Balance) 장치를 탑재해 분당 최대 300SPM(SPM, Stroke Per Minute)의 고속 공정에서도 높은 정밀도를 확보했다. 또 프레임에 진동을 흡수하는 주물 소재를 적용해 일반 용접 프레임에 비해 설비의 진동을 최소화했다.

또 현대로템은 높은 품질 확보를 위해 적층 프레스에 ‘4 포인트 슬라이드 구조’를 적용했다. 기존 2 포인트 슬라이드 구조 대비 공정 횟수를 늘린 대형 사이즈 금형에도 적용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적층 프레스 국산화를 통해 해외 경쟁사 대비 빠른 납품이 가능하고 고객 서비스(AS, After Service) 대응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프레스 라인업 확대를 통해 향후 완성차 업계의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사업 역량을 높여 가고 있다.

현대로템은 전시회에서 배터리 캔 프레스 라인도 함께 선보였다. 배터리 캔고속 프레스는 원통형 2차전지의 배터리 캔을 생산하는 설비로 분당 최대 1200회 생산이 가능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원통형 배터리는 대량생산이 용이하고 각형 배터리나 파우치형 배터리보다 원가 부담이 낮아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부품으로 현대로템의 커핑 프레스는 분당 최대 200회의 성형이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기존에 보유한 기계식·유압식·서보 프레스 등 다양한 프레스 기술을 통해 이번 적층 프레스 설비 개발도 가능했다며, 전기차 모터와 배터리 관련 부품 등 업계 수요에 최적화된 프레스 제품군을 확보해 시장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현대로템은 자체 개발한 대형 프레스 전용 고속 이송장치와 함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첨단 물류 자동화 기술도 선보였다.

현대로템은 다양한 물류 현장에서 사람을 대신해 컨테이너나 부품류 등을 운반하는 무인 이송장비(Automated Guided Vehicle, AGV)를 전시해 미래 스마트 물류 설비의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로템은 부산 신항 7부두, 광양항 항만 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에서 항만 AGV를 수주한 바 있으며 다양한 물류 현장 전반을 대상으로 AGV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현대로템은 다가올 수소 사회를 구현한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 디오라마를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충전,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사업 밸류체인을 소개한다. 차세대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 부문 사업 경쟁력을 함께 알려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국내 유일의 고속열차 제조사로서 확보하고 있는 고속열차 핵심 기술과 화재 시 신속한 진압을 위해 소방청과 함께 공동 개발 중인 무인 소방로봇을 최초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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