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르포1> 포스코 베트남 냉연공장 55% 공사 진척
붕따우성 푸미2공단...연산능력 120만톤 규모, 내년 9월 준공 계획
연산능력 120만톤 규모의 베트남 냉연공장은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가 2006년 11월15일 법인설립 이후 2007년 8월1일 냉연공장 공사착공, 올해 1월 중순부터 건축공사로 지붕 및 벽체를 마무리하고 천정 크레인은 9대 가운데 5대를 설치했다. 6월2일부터는 전기공사를 진행, 현재는 전체 공사진행 가운데 현재 55% 공정수준을 보이고 있다. 7월부터는 압연기 등 주 설비 설치공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2009년 3월까지 내부공사를 마무리짓고 3월 단동 데스트, 6월 무부하실험(콜드런), 8월 부하실험(핫런 테스트)를 거쳐 9월부터 완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132만㎡(40만평)의 부지 위에 2단계로 2012년까지 연산 300만톤의 열연공장을 건설하여 베트남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 판재류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은 냉연제품의 경우 현재 가동중이거나 신 증설 계획중인 설비를 포함해 공급능력이 122만톤으로, 2010년 수요 173만톤, 2015년 254만톤의 수요와 많은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포스코 냉연공장이 가동되면 냉연부족으로 인한 베트남 판재류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장 냉연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며 포스코도 다른 철강사에 비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어 시장지배력 강화로 인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남부 호치민은 베트남 전체 철강수요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반경 7~8Km 내 동남아시장의 근접하다는 장점을 안고 있다. 초기는 미소둔강판(F/H) 위주 베트남 내수시장 판매에서 POS-VHPC 등으로 가공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의 베트남 냉연시장 추진의 의미는 글로벌 전략 아래 멕시코, 베트남, 중국, 인도 등지에 최신설비, 대규모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베트남·동남아시장 선점 위한 하공정 투자 가속화
한편, 포스코의 활발한 베트남 진출의 바탕에는 포스코가 한·베트남 국교가 수립되기 전인 90년대 초반부터 진출하여, 축적된 철강산업기반과 경험,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는 동남아의 관문이라고 여겨졌던 베트남 진출을 결정, 92년 포스코 최초의 해외생산법인인 포스비나를 설립했다. 베트남 남부 철강공사(SSC)와 합작으로 설립한 포스비나 (POSVINA)는 연간 4만5천톤의 아연도금강판과 칼라강판을 생산한다. 포스비나는 규모는 작지만 베트남 철강산업 최초의 외국인 투자사업으로 수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1년5개월 만에 투자비 전액 회수라는 성공적인 경영실적을 기록, 포스코의 베트남 투자 확대의 계기를 마련해 줬다. 포스코는 94년 베트남 철강총공사 (VSC)와 합작으로 베트남 북부 하이퐁(Haiphong)에 연간 20만톤의 철근 및 선재를 생산하는 VPS(Vietnam Steel-POSCO Steel Corporation)를 설립했다.
(베트남 하노이)곽종헌기자/jhkwak@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