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서울반도체에 250억원 투자
2009-12-22 방정환
10월부터 양사 협력방안 모색
녹색성장산업 관심 일환인 듯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250억원을 투자해 발광다이오드(LED) 전문제조업체인 서울반도체의 지분 1.01%를 취득한다.
서울반도체는 포스코를 대상으로 50만1,000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2일 공시했다. 발행가액은 한 주당 4만2,300원이며, 포스코는 내년 1월 8일 총 250억원의 증자대금을 납입할 예정이며,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서울반도체의 공시내용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이 포스코의 신규 조명사업 진출에 협력하고 양사 상호투자를 위한 준비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반도체의 특허 기술과 포스코의 브랜드, 조직력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10월부터 양사가 협력방안을 모색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투자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에서 에너지 절감의 일환으로 양 제철소에 고효율 LED 조명으로 변경할 계획이며, 이러한 계획을 구상 중에 녹색성장사업의 한 방편으로서 LED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결국 포스코의 이번 투자는 최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산업과 소재산업의 육성을 위한 포석인 것으로 파악된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