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원자재, 불황·공급 악재 속 순수입↑

순수입 150만톤 2.5%↑…악조건 속 빠른 수요 회복

2010-01-22     정호근

 지난해 불황과 공급 악재 속에서도 알루미늄 원자재 순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2009년 국내 알루미늄 원자재(수괴, 합금괴, 스크랩) 순수입은 총 150만1,391톤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09년 12월 국내 Al 원자재 수출입 실적 (단위:톤,%)

구분

월 별

1~12월 누계

08년12월

09년11월

09년12월

전월비

전년비

2008년

2009년

전년비

Al괴

 

순괴

339 473 523 10.6 54.3 4,755 7,115 49.6
 

합금괴

7,199 2,820 3,741 32.7 -48.0 116,145 53,454 -54.0
 

소계

7,538 3,293 4,264 29.5 -43.4 120,900 60,569 -49.9
 

순괴

42,826 89,468 82,818 -7.4 93.4 773,833 894,173 15.6
 

합금괴

21,015 26,069 26,403 1.3 25.6 311,206 229,235 -26.3
 

소계

63,841 115,537 109,221 -5.5 71.1 1,085,039 1,123,408 3.5
순수입

순괴

42,487 88,995 82,295 -7.5 93.7 769,078 887,058 15.3
 

합금괴

13,816 23,249 22,662 -2.5 64.0 195,061 175,781 -9.9
 

합계

56,303 112,244 104,957 -6.5 86.4 964,139 1,062,839 10.2

Al스크랩

   

103 430 954 121.9 826.2 2,820 5,346 89.6

   

28,868 49,295 56,963 15.6 97.3 503,154 443,898 -11.8

순수입

28,971 48,865 57,917 18.5 99.9 500,334 438,552 -12.3

전체

   

7,641 3,723 5,218 40.2 -31.7 123,720 65,915 -46.7

     

92,709 164,832 166,184 0.8 79.3 1,588,193 1,567,306 -1.3

순수입

85,068 161,109 160,966 -0.1 89.2 1,464,473 1,501,391 2.5
자료:한국무역협회              

품목별로 합금괴와 스크랩의 수입은 감소했으나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순괴 수입이 전체 순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순괴 무역은 수출이 49.6%나 늘어난 상황에서도 15.6%의 증가한 수입(89만4,173톤) 덕분에 15.3%의 순수입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알루미늄 원자재 시장은 불황 속 뜻밖의 공급부족으로 물량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알루미늄 원자재 순수입은 오히려 증가했다. 이 같은 순수입 증가는 빠른 회복세를 보인 국내 알루미늄 산업의 견조한 수요가 큰 몫을 했다.

지난해 대부분 주요 알루미늄 가공업계는 경기침체의 여파를 최소화하는 선전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가장 큰 수요 비중을 차지하는 알루미늄 판 업계는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하기까지 했다.

알루미늄 원자재 무역에서는 국가별 수입물량 변화도 눈에 띄었다. 우리나라 최대 알루미늄 수입대상국인 중국은 그 역할을 상실하다시피 했다. 반면 중국 물량 감소분의 대부분을 호주산 알루미늄이 채웠으며 러시아 물량도 힘겹게 전년 수준을 지켜냈다. 스크랩에서도 최대 수입대상국이던 미국의 물량은 40%가 줄었으나 영국과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한편, 지난 12월 한 달 국내 알루미늄 원자재 순수입은 16만966톤으로 전년 동월의 두 배에 가까운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는 알루미늄 가격 급락세와 글로벌 불황으로 2008년 연말 수입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 주된 배경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