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LME 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13일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전일 스페인에 이어서 금일 포르투갈이 긴축안을 발표하면서 완화된 유로존 우려가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고 투기세력의 매수세 유입과 주요 레벨에서의 스톱 물량 체결과 같은 기술적 반등에 힘입어 전일 대비 상승하는 장을 연출한 하루였다.

아시아 장 개장 후 특별한 움직임 없이 런던 장 개장을 기다리던 비철금속은 런던 장 개장 후 영국의 무역수지가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유로화와 더불어 동반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포르투갈이 금일 20억 유로 규모의 재정 긴축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한 점이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감을 감소시키며 비철금속의 반등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일 스페인에 이어 금일 포르투갈까지 긴축안을 발표하면서 최근 투자 심리를 압박해오던 유로존 우려가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고 펀드로 추정되는 투기세력의 매수세 유입과 손절을 위한 스톱 물량 체결 등이 장 후반 비철금속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소 실망스러웠던 모습이었지만 비철금속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비철금속은 장 막판 차익실현이 출회되면 혼조세를 보여주었고 결국 전일 대비 상승한 수준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기동은 아시아 장 동안 별다른 움직임 없이 런던 장 개장을 기다리다가 런던 장 개장 후 3M 톤당 7,100달러 레벨을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영국의 무역수지가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반락하기 시작하였고 한동안 3M 7,020∼7,060달러 레인지 내에서 횡보하는 장을 연출하였다.

이후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발표되었지만 전기동 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이후 포르투갈의 긴축안 발표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하였다. 주요 레벨에서 손절을 위한 스톱 물량이 체결되며 전기동은 순식간에 3M 톤당 7,100달러 레벨을 돌파하였고 펀드 세력으로 추정되는 투기 세력의 매수세도 유입되며 3M 7,180달러 레벨을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데 따른 기술적 움직임도 전기동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전기동은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였지만 전일 종가 대비 약 100달러 이상 상승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조달청의 입찰 소식과 더불어 일본 주요 항구에서 4월 한 달 동안 재고가 감소하였다는 소식에 힘입어 전일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여타 비철금속들도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포르투갈의 긴축안 발표로 완화된 유로존의 재정 우려가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가운데 기술적 반등이 동반되면서 주요 레벨을 돌파하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긴축안 발표 소식은 반길만한 재료지만 추후 급격한 재정감축이 다른 유로존 지역에서의 성장 모멘텀을 제한시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아직 추세 반등에 성공하기에는 무리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중국이 자국 내 과열을 막기 위해 긴축에 나설 경우 비철금속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재고의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만큼 펀더멘털적으로는 그리 부정적인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유로존과 중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으며 명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산업생산 지표와 소비 지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