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Weekly]EU 재정불안·中 긴축…시장주도

中 빠듯한 수급상황 우려, 가격 지지할 것

2011-07-24     정호근

  지난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부채위기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하락하는 모습으로 한 주를 시작했다. 이탈리아의 긴축 정책 통과가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우려감을 막지 못하면서 위험 회피 성향이 두드러지는 모습이었다.

  유럽 정상회담을 통해 그리스 해법에 대한 논의가 진행 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낸 미국의 주택지표와 중국의 실물 수요 증가 기대감이 비철금속 시장 분위기를 압도하며 가격 반등을 견인했다. 시장에 지속적으로 하방 압력을 가하던 유럽 채무 위기가 미국발 호재로 다소 희석되는 모습이었다.

  전일의 상승의 숨고르기를 하듯이 다시 비철금속 시장의 상승세는 한풀 꺾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호전된 미국의 기업실적과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합의에 도달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유럽 정상회담으로 인한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으로 초반의 하락분을 만회하였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에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의 높은 주택가격으로 인한 추가적 긴축 우려감과 그리스 지원안이 나왔으나 여전한 채무 불이행 문제가 비철금속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요 광산들의 공급 차질 우려감과 생산량 부진으로 인해 타이트해진 수급 문제와 더불어 중국의 비철금속 수요 증가 전망이 주요 비철금속의 가격을 지지 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은 지난 주 유럽과 미국의 부채위기 우려감이 커짐과 동시에 세계 규모의 전기동 광산들의 파업 종결 소식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또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채무 한도가 상향되지 않을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강등 할 수 있다는 소식에 위험회피 현상이 부각되며 전기동 가격에 하락 압력을 넣는 모습이었다.

  독일 총리의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회의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전기동 가격은 호전된 미국의 주택지표와 기업 실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미국의 주택매매 부진으로 인해 상승 모멘텀을 잃고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중국의 PMI가 올해 처음으로 50아래로 하락하면서 전기동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미국의 필라델피아제조업 지수가 예상을 상회한 영향으로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칠레의 전기동 공급 우려감이 하락을 제한하기는 하였으나 달러화 강세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에 하락하는 모습으로 한 주 거래를 마쳤다.

  여전히 시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그리스 부채 우려감과 중국의 높은 주택 가격으로 인한 추가적 긴축 우려감이 전기동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전기동 수요 개선 전망과 함께 전기동의 공급차질 우려감과 생산량 감소로 인한 타이트해진 수급문제가 전기동 가격에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현대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