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Weekly] 금융시장 줄다리기 여전한 변수
일본 6월 rolled copper 생산량 3.2% 감소(m/m) …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의 저조한 수요
일본 6월 전기동 수출량 39% 감소(y/y) … 9개월 연속 감소 수치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 교착 상태 … 마감시간(8월2일)을 불과 몇 일 앞두고 줄다리기
무디스 & S&P,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 강등, 스페인 국채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일본의 6월 rolled copper 제품의 생산이 전월 대비로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 제조업체들의 강력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에서 저조한 수요가 상쇄되면서 생산량 하락의 결과를 나타냈다.
Japan Copper and Brass Association에 따르면, 6월 rolled copper 생산량은 7만19톤이며, 이는 전년 대비 4.2% 감소한 수치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업체는 지난 3월 지진 피해 이후 아직 완전한 회복을 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반도체 산업에서도 우리가 기대했던 만큼의 회복력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덧붙여 "하지만 정부의 전력 절약 캠페인에 따라 에어컨 산업의 호조는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6월 전기동 수출량이 전년대비 39% 감소한 27,486톤을 기록했다고 Ministry of Finance data가 발표했다. 일본의 전기동 수출은 y/y 발표로 9번째 연속 감소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감소 속도는 지난 5월 52%에 비해 줄어든 모습이다.
일본 전기동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만에서의 비중은 전월 32%에서 6월에 42%로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으로 수출되는 양인 5월 36% 대비 4% 감소한 32% 나타내며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8월 2일, 미국 부채한도 증액에 대한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미 의회는 협상 타결의 결과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협상 타결을 위해 주말에도 여야 지도자들과 만나 협상을 위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한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향후 10년간 정부지출을 9,170달러 줄이고, 올 해 말까지 채무 한도를 9천억 달러 증액한 뒤, 내년 초에 다시 한도 증액에 대한 협상을 하자는 '2단계 증액 법안'을 상정했지만,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부결되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는 자신이 제출한 방안으로 표결을 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의회의 정부 부채 한도 조정에 대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미국 금융시장도 이에 동조하며 다우지수는 6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주간 단위로 4% 이상 하락하며 금요일(현지시간) 12,143.24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5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Caa1'에서 'Ca'로 3단계 강등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은 무디스의 장기채권 등급 가운데 최저 등급에 해당하며, 디폴트 등급인 'C' 등급 바로 위에 해당하게 되었다. 다만 무디스는 EU 지원 프로그램과 현재 논의중인 그리스 국채 스왑을 통해 그리스 부채위기가 안정되고 부채 규모 역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면서 등급 전망은 '유동적(developing)'으로 제시했다.
이에 이어 S&P도 27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현 'CCC'에서 2 단계 강등한 'CC'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무디스는 스페인의 재정 문제를 언급하며 스페인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무디스는 평가보고서를 통해 현 스페인 국채 신용등급인 'Aa2'을 한 단계 강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