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TS 12월 출하가격 동결 통보

조기 가격 동결 발표 통해 가격 하락 시장 분위기가 수습 차원 해석
구매 미루던 수요업계 움직임 주목…유통價 추가 하락 방지 기대

2011-11-23     유재혁

  포스코가 12월 출하가격에 대해 공장도 출하 가격을 동결키로 하고 관련 수요업체들에게 통보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산 304 스테인리스 열연강판은 톤당 360만원, 304 냉연강판 2mm 2B 제품 가격은 387만원으로 동결되면서 4개월 연속 같은 가격을 유지하게 됐고 400계 역시 430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204만원, 430 냉연강판 2mm 2B 가격은 242만원으로 각각 9개월 연속 유지하게 됐다.

  통상적으로 매월 28일 발표되던 것에 비해서는 무려 10여일이나 빠른 결정 통보라서 이례적이다.

  이처럼 가격 결정으로 이례적으로 빠르게 실시한 것에 대해 회사측은 스테인리스 시장 분위기가 가격 결정을 앞두고 관망기조가 만연하면서 유통가격을 추가적으로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왔기 때문에 이를 시정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빠른 가격 결정을 통해 시장내 수요업체들이 구매를 할 것인지, 관망을 할 것인지 미리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

  실제 시장 관계자들이 가격 결정을 빠르게 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며 시장 안정화를 위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동결키로 한것에 대해서도 일단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불안요인이 있긴 하지만 니켈 등 원부자재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약보합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연말을 앞두고 재고 평가손 등을 고려해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가격이 이른 시기에 결정됨에 따라 가격 인하를 기대하며 구매를 늦추던 수요업체들이 줄어드는 등 시장 안정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톤당 340만원 수준까지 내려가 있는 유통시장 거래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세는 일단 멈출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공장도 출하가격과의 괴리는 해소되지 못한 채 숙제로 남겨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