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후판 수익성·환평가손이 수익악화 주도
2011-11-30 유재혁
동국제강의 지난 3분기 실적 부진은 대규모 환평가손실과 후판·철근 부문의 수익성 악화 영향이었다고 메리츠증권 이종형 애널리스트가 밝혔다.
그는 4분기 봉형강부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지만 주력사업인 후판부문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어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울 전망이며 환율 하락으로 환평가 이익 환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봉형강부문은 계절적인 성수기효과, 건설사와의 철근가격 협상이 마무리 돼 출하량이 회복하고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선사 재고조정 지연과 동아시아 철강시황 부진으로 후판 시황은 2분기 이후 급격히 악화되고 있으며 4분기에도 여전히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롤마진 감소와 함께 후판 부문 수익성은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물론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환평가이익을 예상했다. 분기말 환율이 달러당 1,120원으로 종료될 경우 약 600억원의 환평가 이익이 영업이익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후판 부문 역시 수요둔화는 부정적이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이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