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스틸, No.8CCL 기공식 가져
신제품 도입 결국 포기, 기존 제품 강화 차원
No.6•7CCL 준공에 이어 고품질 가전용 컬러강판 생산 체제 구축
2012-06-08 문수호
유니온스틸(사장 장세욱)이 오랜 장고 끝에 No.8CCL(Color Coating Line, 착색도장설비)을 신제품 대신 기존 제품 강화 쪽으로 결정하고 신설비 도입에 나섰다.
유니온스틸은 6월 8일 부산공장에서 장세욱 사장 및 임직원들과 시공업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No.8CCL 기공식을 가졌다.
No.8CCL은 3코팅 프린트강판 전문설비로 연간 3만5,000톤 능력을 갖추고 2013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건설된다. 신규 라인은 전세계적 가전용 컬러강판 판매 증대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소량다품종 제품 생산을 위한 저속 스피드(40mpm)의 특성화된 라인으로 구성된다.
이번 3코팅 프린트강판 전문설비 도입은 기존에 검토 중이던 실크스크린강판과 UV 라인이 아닌 기존 제품 강화 차원에서 결정됐다.
유니온스틸 관계자들은 오랜 심사숙고 끝에 모험성이 짙은 신제품 도입보다 기존 고품질 가전용 컬러강판 수요에 보다 적극 대처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실크스크린강판의 경우 수요가 많지 않고 로터리스크린을 이용한 연속 생산 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바가 없어 모험성이 짙었다. UV강판 역시 포스코에서 알부 생산, 판매 중이지만 아직 가전용으로 적용에 어려운 점이 많아 기존 니즈에 충실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이날 장세욱 사장은 기공식사를 통해 “유니온스틸의 미래가 될 완벽한 설비 구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유니온스틸은 지난 5월 9일 No.6•7CCL을 준공한 바 있으며, No.8CCL 준공 이후로도 No.9 •10 CCL까지 컬러강판 전문 설비를 증설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