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판매부진 보다 수요 부진이 더 걱정

6월 기점 건설기계 하락세 전환...수요 제한 요인 작용 우려
9월 시장회복 시그널 안보이고...업체간 ‘판매경쟁’
2012-08-22     곽종헌

  5월부터 멈칫거리고 있는 자동차판매, 이미 지난 4월부터 시그널을 보였지만 산업기계에 이어 6월을 기점으로 건설중장비 내수판매가 하락세로 전환돼 8월 이후 특수강봉강 시장수요를 크게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S45C 기계구조용 탄소강과 SCM 구조용 합금강 봉강 등 특수강봉강 신수요 창출에 상당한 견인역할을 해왔던 굴삭기 국내판매가 6월을 기점으로 해서 하락세로 전환돼 2012년 하반기
특수강봉강 신규 수요 창출에 상당한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건설기계 수출은 중국의 긴축정책 고수에 따른 수요시장 위축과 중국시장 내 재고적체 현상은 완성자동차 수출뿐만 아니라 對중국 수출액의 50%에 육박하는 현지공장 조립용 부품수출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내 건설기계 공장가동률이 떨어져 중국현지로 보내는 건설기계 핵심부품 공급량이 줄면서 부품류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대비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계는 내수시장의 꾸준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對중국시장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전체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는 수출 수요가 꺾여 향후 시장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9월 회복설은 이미 물 건너갔고 12월 대선 이후 내년 3월 이후나 돼야 나름대로 방향이 잡힐 것이라는 관측이다.

  건설기계의 중국시장 점유비는 2010년 20% 시장점유율로 국가별 수출순위 1위를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는 세계 전체 수출시장 점유비의 18%로 유럽과 기타아시아지역 판매에 비해 순위에서 상대적으로 밀려 3위로 나고 있다.

  2012년 상반기 국내산 브랜드의 중국 내 굴삭기 총 판매량은 1만 2,800여대로 지난해 상반기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상반기 중국과 유럽지역의 경기위축에 따라 인도네시아 러시아 브라질 등 신중국시장의 경기전반이 동반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의 대선 레이스 시작 및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북미지역 건설기계 수출이 큰 폭의 증가를 나타내고 있을 뿐이다.

  특수강봉강 시중경기는‘침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계절적인 비수기 요인에다 시장수요 마저 꺾여 현재 경기는 침체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7월 오퍼 9월 도착분 중국산 S45C 탄소강봉강 수입재 가격은 운임포함가격(CFR기준)으로 톤당 650~630달러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

  유통대리점들은 현금과 고정거래선 위주 판매로 움직이고 있고 신규거래선은 피하는 분위기다.  3분기 시장 수요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지만 최근 완성자동차까지 내수시장 판매부진이 연결되자 실수요자 구매가 크게 줄고 있는 분위기다.

  포스코특수강은 8월 주문분 스테인리스(STS) 선재는 톤당 20만원, 봉강 판매가격은 톤당 10만원 인하한 바 있다.

  국내 마봉강 내수시장은 7~8월 한 낮 더위 마냥 이러 지도 저러 지도 못하는‘한 판 뜨거운 시장경쟁’이 되고 있다.

  8월 중순 기준, 마봉강 유통시장 판매가격은 1차도매상의 매입가격(현금도착도)기준 톤당 85~95만원 다양하고 판매가격도 현금과 어음, 물량할인(Q/D) 적용에 따라 톤당 95~103만원으로 시장가격이 다양하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