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제조업체, 일본 수출 크게 줄어
일본 수출 가장 많은 포스코도 15% 정도 줄어
日정부 아베노믹스 정책에 수출 수익성 악화
2013-04-18 문수호
냉연 제조업체들의 일본 수출량이 올해 들어 크게 줄어들었다.
일본 수출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단연 환율 때문이다. 아베노믹스라 불리는 일본의 환율 정책에 국내 냉연 업체들의 수익이 크게 줄어들어버렸다.
포스코의 경우 국내에서 일본으로 냉연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데 최근 수출량이 15% 정도 줄어들었다. 환율이 떨어져 수익성 보존 차원에서 일부 수출 가격을 인상한 영향이다.
오랜 시간 동안 거래를 해온 고객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판매는 유지하고 있지만 일본 내수 가격과 일정 부분 차이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포스코는 3월부터 수출가격을 톤당 3,000~4,000엔 정도 인상한 상태다. 일본 도쿄제철을 비롯한 전기로 업체들이 4월부터 평균 5,000엔 정도 인상할 것을 예상해 선 인상 제시한 것이다.
4월에도 1,000~2,000엔 정도 인상할 예정인데 문제는 일본 정부가 현재의 환율 정책을 유지할 경우 지속적인 물량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 같은 상황은 타 냉연 업체들도 똑같다. 물량이 많지 않은 업체들은 오히려 수출을 보류하고 있다. 대부분 국내 업체들은 유니온스틸이 일부 가전용 컬러강판을 수출하는 것을 제외하면 용융아연도금강판(GI) 위주로 수출하고 있는데 일본 내수 가격과의 차이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 수출을 중단할 것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