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수요 정체에도 공급 증가 이어져 - 메리츠종금證

이종형 연구원

2013-05-28     김경익
  철강업계의 수요 정체에도 공급이 꾸준히 증가돼 수급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공급과잉 속 중국 철강가격 등락에 따라 철강업체들의 이익모멘텀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이종형 연구원은 우선적으로 중국 철강시장의 공급과잉을 주요 문제적으로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조강생산능력은 지난해 말 9억7,000만톤, 올해 10억톤에 이를 전망”이라며 하지만 중국 조강수요는 3∼5% 증가, 철강업계 구조조정이 없다면 올해수급개선은 어렵다“고 저적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철강시장의 공급과잉도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보았다. 그는 “2013년 3대 전방산업 중 자동차와 건설업황은 전년수준이지만 조선은 건조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수요 산업은 자동차와 건설은 소폭 개선이 전망되나 전반적인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철강 생산량은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포스코는 6월말 광양1고로 개수를 완료, 230만톤을 증설한다. 올 연말에 파이넥스(FINEX) 2호기를 완공하면 조강능력 430만톤으로 확대된다. 이와 더불어 오는 9월 현대제철은 3고로 가동으로 조강능력 400만톤으로 늘어나 열연과 후판의 생산이 크게 증가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도 후판 공급과잉은 심화된 상태”라며 “2014년 10월 예정중인 포스코 광양 4열연 가동시 열연강판 역시 공급과잉 심화가 우려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