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 혁명, 글로벌 산업경쟁력 지도에 변화

전경련,「북미 에너지시장 변화 및 대응전략 세미나」개최

2013-08-09     전민준
  북미 셰일가스 혁명에 에너지시장과 화학 화학, 플랜트 등 연관 산업은 물론 장기적으로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 지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8월 8일(목) 오후 1시 30분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북미 에너지시장 변화 및 대응전략」세미나에서 김연규 한양대 에너지거버넌스 센터장 등 8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셰일가스 개발 및 연관산업 파급영향을 분석 및 전망했다.

  발표자들은 셰일가스 생산이 천연가스 가격 하락뿐만 아니라 개발, 생산, 운송 과정 등 전·후방 산업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전망했다. 한국은 셰일가스 개발에 따라 LNG선박, 파이프라인 생산, 플랜트 부문 진출전망이 유망할 것으로 나타났다.

  엑센츄어 코리아의 김희집 대표는 셰일가스 보유국과 비보유국 간 생산비용 차이가 전반적 산업경쟁구도 변화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이 쇠퇴기에 들어섰던 미국 철강산업을 부활시키는 등 미국 제조업 부분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이미 석유화학 부문에서 경쟁력 구도의 재편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 기업들이 셰일가스의 고부가가치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연규 한양대 교수는 셰일가스 개발에 따른 경제적 영향뿐만 아니라 중동지역의 에너지 독점력 약화 및 에너지수입국의 협상력 강화 등 ‘에너지 지정학’의 변화 양상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련 박찬호 전무는 개회사를 통해 셰일가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다양한 정보 교환의 자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사말을 한 채터슨 대사는 에너지 탐사·개발부문과 생산인프라 건설부문에 있어 한국과 캐나다 간 협력의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