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퀸 가공사업, “기술로 불황 극복”

그루브조인트, 국내 시장에 안정화 시킬 것

2013-10-02     전민준
  강원도 춘천 소재 무계목강관 유통업체인 파이프퀸(대표 정경인)이 최근 강관 가공 사업에 진출했다. 파이프퀸은 가공 설비 도입과 함께 가공 제품 품질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기술 부분에 상당한 투자를 할애했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파이프퀸은 최근 본사가 소재한 거두농공단지에 신공장을 준공했다. 부지면적 3,305.7㎡, 공장면적 661.1㎡에 이르며 강관 가공설비와 그루브조인트 가공설비 등 총 2기를 도입했다. 또한 태양열을 활용한 전기 공급으로 친환경적 이미지를 살렸다. 투자금액은 설비만 2억원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공공기관으로부터 일부 연구개발비 지원 형태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의의가 있다는 평이다.

  신공장에서는 중소구경 원형관 및 각형강관 가공과 그루브조인트 가공이 가능하다. 이 중 그루브조인트 가공설비는 수요가가 원할 경우 대여해주는 식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그루브조인트는 기존 용접공법에 비해 3~4배 이상 시공성을 높이고 내진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정착되지 않았지만 파이프퀸은 기술적인 투자를 통해 이 제품을 시장에 안정화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파이프퀸은 과거 석탄공사, 터널공사, 화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 석유화학단지 등에 그루브조인트를 적용시킨 바 있다.

  파이프퀸은 향후에도 기술을 요하는 분야가 있다면 적극 투자해 기업 성장을 일궈내겠다는 계획이다.

  정경인 대표는 “경기 불황과 경쟁업체들의 증가를 기술로 극복하겠다. 기술혁신을 일궈내는 유통업체의 표상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