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제강, “10월 11일 계획안 인가 결정”
4분기 실적 개선 기대
2013-10-15 전민준
미주제강은 인가에 따라 그간 미뤄졌던 프로젝트 수주 확보가 가능하고 JCO설비 외주가공량 증대로 올해 4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주제강은 자산 1,354억 규모의 강관업계 4위 업체였으나 지난 2008년 이후 발생한 금융위기 여파로 실물경기가 침체 및 국제 철강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부채 905억원을 나타내는 등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이후 2012년 회계감사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후 지난해 5월 15일자로 기업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됐고 삼정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지난해 12월부터 매각을 추진해 왔다.
지난 2월 하이스틸이 인수 본입찰에 단독으로 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인가전 M&A를 추진했으나 인수계약이 무산되면서 독자적인 자체 회생절차에 나섰다.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미주제강은 일반 주주 및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주식에 대한 감자 후 채권단이 보유한 무담보 채권에 대한 출자전환을 계획하고 있으며 나머지 채무에 대해서는 현금변제한다는 입장이다.
미주제강의 시인된 총 채권액은 971억5,300만원으로 이 가운데 출자전환된 금액은 239억5,600만원, 변제할 채권액은 822억8,100만원이다. 미주제강은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에 대해 현금변제 혹은 부분적으로 출자전환 후 10년차까지 55~60% 변제할 계획이다.
또한 회생계획안 인가 전 발행한 주식 4,417만9,882주에 대해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 3주를 액면주식 1주로 병합하는 3:1감자를 실시한다. 감자 후 주식은 1,472만1,200주로 줄고 자본금은 73억6,060만원으로 감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