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셰일가스 개발 적극 추진
2014-08-04 김간언
SK이노베이션은 셰일가스·오일 등 자원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방침을 정하고 관련 기술과 인재 확보를 선언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셰일가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 중 최초로 SK이노베이션이 국외 자원광구에서 세일가스·오일을 생산하게 된 것이다.
SK그룹이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에너지 업계 불황의 시작으로 인식하고 장기적으로는 전통적인 생산 방식과 기존 거래처에 매달려온 업체들의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셰일가스·오일 개발 사업이 SK이노베이션과 그룹 실적에 당장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SK그룹이 에너지업계 패러다임 변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방향 전환을 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원유 수출을 자제해 온 미국 역시 셰일가스·오일을 기반으로 에너지 업계에 직접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저렴한 에너지 생산 비용은 정유와 석유화학뿐 아니라 철강 조선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6월 인수 완료한 오클라호마 광구에서 수평시추와 수압파쇄 기술을 활용해 원유와 가스를 하루 3,750배럴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