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셰일가스 사업 투자 본격적 채비
SK이노베이션 등 개발 및 대량 구매 계획
2014-08-13 전민준
먼저 해외 자원광구에서 셰일가스 개발에 성공한 것은 SK이노베이션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인수한 오클라호마 석유생산광구에서 수평시추와 수압파쇄 기술을 활용해 하루 3,750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오클라호마 광구에서 생산되는 물량 중 15% 가량은 셰일층에서 시추되고 있다.
종합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은 비전통가스의 일종으로 사암층에서 생산되는 타이트오일·가스에 투자하고 있다.
캐나다 벨라트릭스가 보유하고 있던 뱁티스트 지역의 타이트오일 가스 지분 50%를 지난해 8월 인수했다. 미얀마가스전에서만 올해 상반기 9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대우인터내셔널은 셰일가스 투자도 검토 중이다. 또한 SK가스도 2015~2016년 북미 셰일가스 기반 LPG 36만톤을 구매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셰일오일 일평균 생산량은 2013년 348만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석유생산량의 45%, 세계 셰일오일 생산량의 95%, 세계 석유생산량의 4%에 해당하는 수치다. 2020년엔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일평균 479만배럴까지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