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과학산업문화가 조화된 ‘창조도시’로 만들어야

AP포럼 14일...英 맨체스터 獨 드레스덴 방문 경험 공유
지역발전의 핵심 키워드...비전·파트너십·리더십

2014-10-14     곽종헌
  포항을 과학산업문화가 조화된 ‘창조도시’로 만들기 위한 제26차 AP포럼 조찬세미나가 14일 오전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다.

  포항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만들어진 AP포럼(Advance Pohang Forum) 관계자들이 10일간의 영국 맨체스터와 셰필드, 독일 드레스덴에서의 벤치마킹을 성공리에 마치고 지난 달 29일 귀국했다.

  이들은 해외 각 지역들을 방문하며 얻은 지역발전과 혁신, 도시재생 등에 대한 사례와 포항사회의 발전을 위한 시사점들을 모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나선다. 

  방문단을 이끌었던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김용민 총장을 비롯해 AP포럼에 참여 중인 포항 주요 인사들로 꾸려진 방문단은 포항의 미래 발전 방향 정립에 기여하기 위해 우수한 도시 발전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벤치마킹을 떠났다.(사진-참조)

  영국 맨체스터, 셰필드, 그리고 독일 드레스덴이 이번 벤치마킹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이들 도시들이 산업경제 산업 구조가 개편되며 겪은 위기와 도시의 쇠퇴, 그리고 그 이후 다시 혁신을 통해 도시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산학연관의 협업체계와 첨단기술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방문단은 이들 도시 발전과 혁신의 주체가 된 시청과 대학, 과학단지와 연구소를 방문, 이러한 사례들이 포항이 과학기술, 우수인력,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를 의미하는 ‘창조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올해 두 번째로 이루어진 벤치마킹에서 방문단은 지역발전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비전과 파트너십, 리더십을 꼽았다. 방문한 세 도시의 사례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일관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명확한 비전 제시와 정부와 관련기관의 파트너십,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리더십이라는 것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김 총장은 “산학연이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과학도시창조도시의 핵심”이며 “지역의 주요산업과 미래 산업 다변화에 대비한 연구 클러스터 구축과 강소기업 육성을 전개하는 한편, 미래 방향성과 목표를 함께 고민하고 발전전략을 공유하는 기관 간 협력과 소통 시스템을 정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포항이 창조도시로 성장해 제2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지역의 이익을 추구하는 지역 구성원간 ‘상생’의 파트너십을 실현하고 ▶기초과학이 응용 연구가 되고 이것이 다시 신 사업의 창출로 이어지는 효율적 산학연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하며 ▶도시의 고유문화와 정체성을 바탕으로 과학과 문화역사가 조화롭게 공존하도록 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면서 살기 좋고 오고 싶은 도시로 브랜딩 해야 한다는 방문단의 조언도 눈길을 모은다.

  AP포럼 벤치마킹 방문단은 이번 방문결과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보고서를 만들어 AP포럼 조찬세미나를 통해 포항 발전을 위해 이를 놓고 심도 있게 논의하는 한편, 포항시와 시의회를 비롯한 지역상공인들과 공유해 포항의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조언과 시사점들을 전파할 계획이다.

  AP포럼은 POSTECH이 지난 2012년 6월 포항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지역리더들을 중심으로 만든 협의체로,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산업단지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17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