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스틸, "33년 흑자 경영 노하우로 해외 공략 나설 것"
내달 5일 코스닥 상장 앞두고 기자간담회 개최
"상장을 계기로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2020년 매출 1조원대의 철강 소재가공 대표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인천광역시 소재 포스코가공센터 대창스틸(회장 문창복) 문경석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3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 구조 하에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포스코와 중국 성도에 해외 합작 스틸서비스센터(SSC) 설립을 통해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창스틸은 포스코로부터 냉연강판(CR) 등 냉연판재류의 소재를 공급받아 다양한 형태로 가공한 다음 고객사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1980년 설립된 대창스틸은 국내 인천과 아산, 파주 등을 포함한 5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법인으로는 베트남과 중국에 해외출자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문 대표는 "대창스틸이 최근 5년간 배당을 꾸준히 실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영업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지난 1980년 설립된 이래 포스코 가공센터 중 선두권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자산 2,000억원과 매출 3,000억원대의 경영실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창스틸은 지난 2008~2013년까지 꾸준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감사보고서 상의 이익잉여금 규모는 약 921억원에 달했다.
문 대표는 "대창스틸의 경우 자동차·전기전자 제조사, 건설사 등 200여개에 달하는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이중 매출의 70% 이상이 한국GM, 쌍용차, 기아차 등 자동차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율을 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철강은 모든 사업의 기반을 떠받치고 있는 산업으로 크고 작은 경기불황 이슈에도 10조원에 육박하는 시장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생산에 차질을 겪었던 한국GM의 정상 생산 재개와 쌍용차의 신차 출시 등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국내 건설경기도 회복세에 들어감에 따라 매출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표는 철강산업이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창스틸은 특화된 기술력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대창스틸은 포스코의 업체능력평가에서 매년 상위등급을 받아오고 있으며 냉연 외 열연,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소재 가공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표는 향후 성장 동력에 대해 사업다각화를 꼽았다. 대창스틸은 지난 1996년부터 스틸 이중 바닥재 제조사업부문을 시작했으며 출자사를 통해 알루미늄압연사업과 전동카트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창스틸은 오는 18~19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25~26일 일반공모 190만주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희망 가격은 2000~2500원으로 공모를 통해 조달할 자금 규모는 44억~5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