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 업계, “내년도 국내 판매량 감소 예상”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이전 및 중견기업 해외 이전
2014-12-30 박재철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들이 내년도 국내 판매량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패널 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삼성전자의 베트남 공장 이전을 비롯해 중견기업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을 확정하면서 국내 신규 공장 수주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휴대폰 생산법인 SEV를 설립하고 투자를 진행해왔다. 2008년부터 박닌성 옌퐁공단에 휴대폰 생산 1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부터 타이응웬성 옌빈공단에 휴대폰 생산 2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타이응웬성에 30억달러를 한도로 추가 투자 계획을 베트남 정부에 전달했고 최종 승인됐다.
여기에 패널 제조업체들은 삼성전자에 부품 등을 납품해왔던 중견기업들이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국내 신규 공장 수요는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패널 제조업체들은 내년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지역 수출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해외 수주의 경우 패널 제조업체들은 저가 수주와 물류비용으로 인해 수익률을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있다.
패널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국내 신규 공장 수요가 감소하면서 대다수의 제조업체들이 해외 수출에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국내 건설 수요 부족으로 일부 패널 제조업체들이 재정적인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