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신년회서 위기 극복 통한 재도약 다짐
1월12일 17시 포스코센터서 2015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 개최
권 회장, "혁신과 창조 마인드 무장해 줄 것" 당부
철강업계와 산업부,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체질개선 강조
국내 철강인들이 2015년 새해 한 자리에 모여 협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의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자고 다짐했다.
2015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가 1월 12일 월요일 17시 30분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권오준 회장 등 철강업계 대표 및 철강관련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신년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철강재 수입은 전년보다 17.3%나 증가한 2,274만톤으로 2008년 이후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산은 35%나 증가한 1,340만톤이 유입돼 국내 철강수급의 위기상황을 초래했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위기 극복에 앞장선 철강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권오준 회장은 “금년도 우리 철강산업은 글로벌 수요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가운데 가격 하락이 지속돼 수익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중국의 성장속도 감소 및 구조개편에 의한 이른바 ‘New Normal' 시대 진입은 인접한 우리에게 큰 시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이관섭 산업부 차관의 신년사가 이어졌다.
이관섭 차관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철강업계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부단한 노력으로 생산, 내수, 수출이 모두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며 "정부 또한 우리 철강업계를 측면 지원하기 위해 美 유정용강관 反덤핑 판정에 대한 WTO 제소,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조사에 이어 중국정부의 보론강 증치세 환급 폐지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차관은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리 철강산업의 체질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생산구조 구축', 'FTA 활용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및 수출확대', '친환경 공정기술 개발 등 환경이슈 대응'에 대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정부도 업계의 노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하며 신년사를 마쳤다.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은 "지난 몇년간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렇지만 철강산업은 국가 기반산업이기 때문에 꼭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며 철강산업 재도약을 위한 '우리나라 철강산업과 철강인을 위하여'라는 건배사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국내 철강인들은 “초장기 저성장 시대 도래에 따른 POST Mega Competition 시대에 대응해 철강산업 내에서 협력 뿐만 아니라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과의 융합적 협력, 부품사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공동 마케팅 등 전략적인 상생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수입제품에 국내시장을 40%나 내주는 시점에서 저원가∙고효율 생산체제 확립을 위한 본원적인 기술역량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강도, 고장력 철강재 등 안전한 철강재 공급에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권오준 회장,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철강협회 오일환 상근 부회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고려제강 이태준 사장, 세아베스틸 이승휘 부회장, 포스텍 김용민 총장, 철강자원협회 정은영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