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점진적 시황 개선 가능성↑

공급능력 축소·원가 개선·수요회복 3박자

2015-03-02     이광영

  BS투자증권은 공급능력 축소, 원가 개선에 수요 회복이 이뤄지면서 철근의 점진적 시황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2일 전망했다. 

  BS투자증권 윤관철 연구원은 “신규주택분양 증가로 건축착공실적이 개선된다면 철근 수요도 동반 증가할 수 있다”면서 “국내 주택시장 회복은 내수 철근 시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에 따르면 공급측면에서 철근 생산능력은 2014년 1,294만톤 수준으로 2012년대비 30만톤 가량 감소했다. 올해도 현대제철의 포항공장 폐쇄로 국내 철근 공급능력은 점진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또 윤 연구원은 “중국산 수입 증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지만 철근 내수 유통가격과 중국산 수입 가격 차이는 톤당 6만원 수준으로 2014년 10만원 대비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철근 수입 비중에서 중국산이 90% 이상까지 높아진 점을 감안할 때 수입의 절대량 및 중국산 비중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스크랩 가격은 철광석 가격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당분간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010년 이후 철스크랩 가격(미국 기준)은 철광석(중국 수입) 가격의 2.3~4.4배 사이에서 형성돼 왔으나 2월말 현재 4.0배로 상단에 위치해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종합할 때 철근 시황은 점진적인 공급능력 축소, 원가개선, 수요회복을 토대로 견조한 원가 대비 마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철근 제조업체 실적도 개선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