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철근 수요 확대…제조社 수익성 개선 기대
유통價 소폭 반등·2월 철근 재고 감소 전환
2015-03-12 이광영
올 2분기부터 철근 제조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대투증권은 올 2분기부터 본격적인 철근 수요 확대가 기대돼 국내 철근 제조업체의 수익성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발표된 아파트 재건축 연한 단축의 영향으로 아파트 교체수요 중심으로 분양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철근 내수는 2014년을 바닥으로 중장기적으로도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돼 대표적인 철근업체인 현대제철, 한국철강 및 대한제강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3월 둘째주 철근 유통가격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고 2월 철근 재고가 감소세로 전환된 점을 감안하면 수요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박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전인대 이후 예상을 뛰어넘은 재정정책이 예상되고 있어 중국 부동산시장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국산 철근 수입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3월 초를 바닥으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하나대투증권은 아울러 철근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으로 업체들의 스프레드가 확대됐다”며 “1분기 철근업체의 수익성은 전년 동기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