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금강업, “컬러유통, 큰 손”
2014년 판매량 및 매출, 전년 대비 각각 16.8%, 4% 증가
월 1만톤 판매 눈앞, 제조업체는 물론 실수요가들도 늘어
2015-05-27 문수호
정금강업(대표 정형욱)이 컬러강판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컬러강판 유통업계 내에서도 대형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대부분의 철강 유통업체들이 매출이 줄어드는 등 외형 축소 현상을 겪었지만 정금강업은 매출액이 2013년 대비 4% 증가했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무려 16.8%나 증가하며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판매량이 매년 증가하면서 월 1만톤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컬러강판 판매량만 월 7,000~8,000톤 수준. 수출도 물량이 늘어나 월 700~800톤을 넘어섰다. 국내 컬러강판 유통업체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주로 현대제철 물량을 판매하고 있는 정금강업은 수요가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산 컬러강판과 더불어 각 컬러강판 업체들의 물량들도 일부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수요가인 패널업체들과의 거래도 늘고 있다. 기린산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제철과 해외 공장 건설에 협력하고 있는 기린산업은 최근 현대제철 제품을 정금강업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외형이 늘어난 만큼 영업사원도 늘렸다. 최근 유통업체들이 영업사원 이탈로 고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 때 가공설비를 도입해 스틸서비스센터(SSC)로의 진출도 꾀했던 정금강업은 유통 부문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으로 판매를 늘리고 품목도 다양하게 확대해 수요가들의 입맛에 맞는 유통업체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