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강관 사업, “7월 1일 이후 재정비”

전체 매출 가운데 비중 적으나 역량 강화에 최선

2015-06-09     전민준
  현대하이스코의 강관 사업은 현대제철과 합병기일인 2015년 7월 1일 이후 재정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015년 6월 9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의날’에 참가한 박봉진 대표이사 부사장과 이명구 이사 등 회사 임원진은 본지 기자와 면담에서 “이달 말 스태프부서와 영업부서 인원 재개편에 들어갈 예정이고 7월 중 마케팅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가 오고갈 것이다”고 말했다.

  설비 투자에 대해서는 “현재 국내외 시장상황이 침체돼 있는 만큼 설비 투자 계획을 결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해 상황이 호전되면 실제 추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현대하이스코의 강관 사업 연간 매출액(2014년 말 기준)은 1조2,774억3,800만원이었다. 이는 현대제철 전체 매출액의 약 6.2%에 해당 하는 수치다. 강관 사업이 현대제철로 편입되면서 원자재 구매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강화될 수도 있지만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관심 밖의 영역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현대제철이 다루는 제품 가운데 강관의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고 해외에서 전개하기 다소 수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후자에 대한 우려는 불식될 수 있다. 이에 회사 측 관계자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이다. 지금까지 업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제철에서도 큰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