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만나보다
전남 미래 먹거리는‘고기능성 금속소재로’
15일...전남도청 연구용역 착수보고 인터뷰에서 밝혀
전남도 민선 6기 공약사항...고기능성 금속소재사업 발굴
광양만권 고기능성 금속소재로 특화된 철강기반 활용
조선·석유화학·철강플랜트 등 연관사업과 동반성장 기대
2015-07-15 전남 무안=곽종헌
민선 6기 공약사항 중 하나인 주력산업(석유화학·철강·조선)의 새로운 활로 찾기 지원을 위해 ‘주력산업 발굴 추진단’을 구성하고 활성화 대책 및 새로운 성장동력 아이템(신규사업) 마련하고 있다.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만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이번 고기능성 금속소재 제조 및 부품가공 기술혁신을 위한 정책과 핵심기술개발 등 전남도의 산업육성 추진배경은? 그리고 추진방안 과제발굴의 의미를 부여한다면?
A) 전남도가 고부가가치 고급강 중 하나로 주목하고 있는 금속소재가 고망간강(High Manganese Steel)입니다. 고망간강은 고강도와 함께 고인성, 고연신율, 내마모성, 극저온인성 등 철강소재의 임계성능을 극대화시킨 경제적인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소재입니다.
하지만, 용접, 절삭, 표면처리 등 가공이 어려워 아직까지는 산업현장에 폭넓게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다행히, 전남은 광양제철소가 세계 최고 수준의 고망간강 설계 및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인근 율촌산단과 해룡산단 등 금속가공 업체가 산재해 있어 전남지역의 차별화 된 기술경쟁력 확보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본 사업을 통해 금속소재 핵심가공 기술과 함께 성형장비, 공구 기술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전남이 고기능성 금속가공 분야 국내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연구용역 사업의 의의는 전남 광양권을 중심으로 한 철강생산 기반과 도내 금속가공 중견기업을 활용하여 철강산업의 지속가능 한 성장기반을 마련하는데 있습니다.
Q) 고기능성 금속소재 가공 플랫폼 구축사업의 총 사업기간, 위치, 사업내용, 총 사업비 구성 등 추진계획은?
A) 전남도에서는 우선 내년 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규모는 2017년부터 2021까지 5년 간에 걸쳐 민자 600억을 포함하여 2,5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사업위치는 전남 광양만권에 추진 할 예정이며, 사업내용은 고기능성 금속소재의 가공기술 연구개발, 제품 제조를 위한 플랫폼 구축, 전문인력 양성 및 기업지원으로 나누어 진행 할 예정입니다.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연구용역 결과가 나와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전남의 고기능성 금속소재 가공 플랫폼 구축사업의 비전 및 목표, 활용방안은?
A) 비전은 ‘창조경제 도약을 위한 철강클러스터 구축’입니다. 철강산업의 지속가능 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의 생산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생산과 수요가 조화를 이루는 생산전략으로의 개편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2021년까지 고기능성 금속소재 가공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플랫폼 구축 사업의 활용방안은 다음 몇 가지로 정리 할 수 있습니다.
1) 고기능성 금속소재 가공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와 가공생태계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입니다. 2) 경제적 고기능성 금속소재(고망간강 소재 등)의 적용으로 조선 및 석유화학 산업 등 연관기업 경쟁력을 강화입니다.
3) 수준 높은 가공기술 확보로 지역 중소·중견 기업의 경쟁력 향상 및 응용 기술분야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지역 내 우수 금속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투자 활성화로 지역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젊은 벤처기업 육성에도 이바지하겠습니다.
Q) 전·후방 사업과 관계 등 지역적인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전남도에서 추진할 필요성 및 잇점이라면?
A) 철강산업은 자동차, 조선, 플랜트, 기계 등 전방산업을 지원하고 원료·에너지 등 후방산업의 수요를 유발시키는 산업간 연관효과가 매우 큰 사업입니다.
전남은 광양만권에 포스코 광양제철소, ㈜SNNC, ㈜포스하이메탈 등 철강산업이 집적화 되어있고, 주변의 금속가공 업체 및 뿌리기업이 산재해 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한 철강 클러스터 추진이 용이합니다.
여수 국가산업단지(석유화학), 대불 국가산업단지(조선해양), 창원국가산업단지(기계) , 사천산업단지(우주항공) 등 대규모 수요산업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안정적인 제품판매는 물론, 긴밀한 연계를 통하여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전남도에 금속소재산업과 관련한 기업구성, 철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 주력할 분야는?
A) 철강산업은 전남 제조업 생산량의 17.3%를 차지해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산업입니다. 전남 철강산업 관련기업을 보면 기업체는 257개로 전국대비 1.2%에 불과하나 생산액은 16.3%를 차지하여 국내 철강산업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산업의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있고 전남 금속소재 관련 30여 개(근로자 40명 이상) 기업이 전체 철강산업의 83%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양만권을 중심으로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공장, SNNC(페로 니켈), 포스코하이메탈(페로 망간) 등 고부가가치 고기능성 소재산업이 집적되어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남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을 통한 제품 생산체제 마련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고기능성 금속 부품소재 산업으로 전환하는데 주력 할 계획입니다.
Q) 연구용역 참석 대상 및 구성은 ?
A) 철강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적인 규모로 산·학·연이 모두 참여한 연구진을 구성하였습니다. 특히, 사업착수 후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기업과 대우조선해양, 쌍용자동차 등 수요기업을 연구원으로 참여시켜 사업의 연계성을 높이는 데 노력하였습니다. 연구용역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철강협회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여 연구역량을 높이고자 노력했습니다. 업무분담형 연구체계 도입하여 기업, 연구기관, 대학으로 업무를 분담하여 용역을 진행 할 계획입니다.
Q) 對정부 정책지원 건의사항 등 기타하실 말씀은?
A) 침체돼 있는 전남도 철강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고기능성 금속소재 가공 플랫폼 구축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부탁드립니다. 전남도에서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철강부산물(슬래그, CO₂등) 산업화 지원기반 구축사업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