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폭스바겐 미래車'에 강판 공급

FAST프로젝트에 車강판 공급사 선정
세계 최고 車강판 공급사 향해 '잰걸음'

2015-08-07     방정환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폭스바겐(VW)이 진행하는 ‘미래 자동차 프로젝트(FAST)’에 자동차강판을 공급한다.

  세계 최대의 완성차 판매업체로 부상한 폭스바겐그룹은 빠른 기술 혁신 구현을 위해 44개의 공급업체와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통해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는 이 FAST 프로젝트에 카본스틸 분야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돼 고장력강판(AHSS) 등의 자동차강판을 공급하게 됐다. 국내 업체 가운데 포스코 외에 LG전자, LG화학, 코아비스 등 3개사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폭스바겐 FAST 사업의 자동차 강판 부분 공급사로 선정된 포스코는 지난해 자동차강판 830만톤을 판매하며 세계 자동차강판 시장의 10%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세계 15위 내의 자동차 업체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며 해외시장 경쟁력을 점차 키워가면서 도요타와 GM의 우수공급사로도 선정된 바 있다.

  포스코는 자동차강판 판매 목표를 올해 870만톤, 2016년 910만톤, 2017년 950만톤으로 설정했다. 이같은 판매 확대를 위해 솔루션마케팅을 통한 고부가가치 월드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판매에 힘을 쏟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ㆍ부품 제조사와의 전략적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오는 2020년까지 1,200만톤 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해외에 자동차강판 생산이 핵심인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 설립을 확대하면서 현지에서의 공급능력을 키워가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멕시코(알타미라)와 중국(광둥), 인도(마하라슈트라)에 해외 CGL을 가동하고 있다. 이 중에서 멕시코에 2기의 CGL을 운용 중이며, 지난해부터 태국에 다섯 번째 해외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여기에 여섯 번째 해외 CGL에 대한 투자계획을 올해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후보지역으로는 중국 충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솔루션마케팅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현지 기술지원 서비스 조직인 TSC(Technical Service Center)를 내년까지 31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TSC는 포스코의 철강제품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에 대한 고객의 불편함을 즉시 해소하면서 사전 기술지원과 EVI활동을 등을 통해 자동차강판 고객사들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