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구지역 3대 수출국으로 부상
상반기 對베트남 수출 21% 증가
2015-08-11 옥승욱
베트남이 대구지역의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진영환)의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구지역의 베트남 수출은 21.0% 증가해 베트남이 중국, 미국에 이어 지역의 3대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최근 10년간 대구지역의 베트남 수출은 4.8배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18.2%에 달했다.
수출품목은 전품목에 걸쳐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전자전기제품의 수출이 급증했다.
값싼 노동력 등을 활용한 현지 투자도 크게 늘어났으며 신고건수 기준으로 중국, 미국 다음으로 베트남에 대한 투자가 많았다. 베트남에 대한 수출과 투자가 늘어난 데는 우수한 투자환경과 국내 대기업의 투자, FTA 체결 등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한-베트남 FTA가 발효될 경우 양국간 교역 및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현지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며, 현재 발효된 한-아세안 FTA 뿐만 아니라 앞으로 발효될 한-베트남 FTA도 적극 활용해야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