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바다 ‘철도페리’로 잇나?

중국 국가발전개혁위 보고서
인천~산둥성 340㎞ 구간

2015-10-26     이진욱

  중국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한·중 간 철도페리를 건설하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현실화된다면 북한을 거치지 않고 한국과 중국이 철도로 연결된다는 의미가 있다.

  중국 신경보는 24일 발개위가 2030년까지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수도권)’ 일체화 사업과 철도·도로 건설 등 보하이만 통합 발전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한·중 간 철도페리 건설방안 연구도 포함됐다.

  ·중 철도페리 프로젝트는 컨테이너선에 열차를 싣고 중국으로 건너간 후 중국 철도망을 통해 러시아와 유럽까지 운송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에서 산둥성 웨이하이를 잇는 340구간이 대상이다.

  발개위가 보고서에서 한·중 철도페리와 보하이 해저터널 연구를 동시에 언급한 만큼 보하이 해저터널을 한·중 철도페리와 연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하이 해저터널은 산둥성 펑라이와 랴오닝성 뤼순을 연결하는 총연장 125터널로 시속 250로 달리면 40분 만에 건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