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자동차 판매, ‘개선’ 전망
글로벌 차 시장, 2016년 3.2% 증가… 현대/기아차, 신차와 멕시코 가동으로 4.3% 증가
2015-11-19 박진철
2016년에는 중국의 취득세 인하효과가 지속되고, 러시아/브라질의 낙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세계 자동차 시장은 3.2% 의 양호한 성장 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KDB금융그룹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8,140만대로 1.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유럽/인도/한국 자동차 시장은 7% 안팎의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국이 예상보다 낮은 6.5% 증가에 머물고, 러시아 (-34%), 브라질 (-25%)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저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2015년 투싼, 스포티지, K5, 아반떼 등 볼륨신차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제네시스 EQ900, K7, 하이브리드 전용차 AE, 니로 등이 1H16까지 출시 예정돼 있다. 따라서 현대/기아차의 2016년은 기출시된 신차들이 원활하게 판매로 이어지는 결실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신차 효과 이외에도 1,150원/달러 안팎의 원화 약세, 기아차 멕시코 공장 가동, 한-미FTA에 의한 무관세 수출 시작 등 2016년의 내적인 영업 환경은 양호한 상황이다. 여기에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다카타 에어백 리콜, GM 점화스위치 불량 등 잇단 실책으로 경쟁사들의 영업활동은 2016년 상당 기간 위축된 상태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